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나채범 한화손보 자동차보험 '캐롯' 승부수, '여성보험' 성공 경험 이어간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1-19 15:14: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여성보험’ 브랜딩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캐롯’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손보는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시했다. 캐롯손해보험이 그동안 구축해 온 ‘탄 만큼 낸다’는 합리적 자동차보험료 이미지를 한화손보 전체 자동차보험 전략으로 확장한 결과로 해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24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채범</a> 한화손보 자동차보험 '캐롯' 승부수, '여성보험' 성공 경험 이어간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성공적인 ‘여성보험’ 브랜딩에 이어 ‘캐롯’을 활용해 자동차보험 브랜딩과 시장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화손해보험은 디지털 자동차 관리 서비스 ‘캐롯 카케어’가 출시 1년 만에 회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캐롯 카케어는 2024년 말 디지털보험사 캐롯손보가 출시한 서비스로 모바일로 간편하게 차량 정비 이력과 관리 정보, 소모품 교체 주기 알림 등을 통합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2025년 10월 캐롯손보가 한화손보에 합병된 뒤에도 지속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보험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자동차보험 시장 확장을 노리는 한화손보에는 큰 의미를 지닌다. 서비스 이용자를 잠재 자동차보험 고객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디지털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보는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탄 만큼 낸다는 ‘퍼마일 차보험’ 개념을 처음 시장에 선보이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을 흡수했다.

나 대표는 지난해 캐롯손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동차보험료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캐롯’이 지닌 ‘합리적 보험료’ 콘셉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실제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도 삼성화재(1.4%), 현대해상(1.4%), DB손해보험(1.3%), KB손해보험(1.3%) 등 4개 보험사보다 낮은 1.2%로 확정했다.

이는 당장 수익성 방어보다 점유율 확대를 우선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관리가 어렵지만 국내 주요 손보사로 도약하기 위해 손보사들이 포기할 수 없는 사업 영역으로 여겨진다.

의무가입이라는 특성상 고객 저변을 넓힐 수 있고 대중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규모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연예인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오랜 기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한화손보 역시 낮은 인지도를 탈피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자동차보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금융감독원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대형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가 점유율 85.3%를 차지한다.

한화손보의 점유율은 약 5.5% 정도로 파악된다. 합병 전 3.3%에서 캐롯손보를 합병하며 그나마 5%대로 올라왔다.

보험업계에서는 캐롯손보 합병 전 한화손보가 온라인 영업채널(CM)을 활용해 자동차보험을 팔 수 없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금융당국의 ‘1사1라이선스’ 원칙에 따라 계열사인 캐롯손보가 CM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때는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CM 판매에 제약이 있었다.

고객이 직접 웹이나 모바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비중이 높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CM 영업 제약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캐롯손보 합병 뒤 CM 자동차보험 영업 확대가 한화손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해석되는 이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24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채범</a> 한화손보 자동차보험 '캐롯' 승부수, '여성보험' 성공 경험 이어간다
▲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과 합병한 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한화손해보험 ‘캐롯 카케어’ 이미지. <한화손해보험>

나 대표가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브랜딩’ 역량이 자동차보험 시장 지배력 향상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통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한화그룹에서 재무관리와 전략 기획에 강점을 지닌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미 한화손보 대표를 맡는 동안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이 다소 후퇴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 대표 취임 이후 2년 동안을 보면 실적이 계속 우상향했다.

한화손보는 2024년 연결기준(지배주주)으로 순이익 3430억 원을 올렸다. 2023년보다 38.8% 늘었다. 나 대표 취임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54.3% 증가했다.

나 대표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수익성 향상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2027년 3월까지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기도 했다. 

이번에 ‘캐롯’ 브랜드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구조적 수익성을 개선한다면 그룹 안에서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질 수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캐롯손보가 그동안 시장에서 구축해 온 ‘합리적 보험료’와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한화손보가 이전 캐롯손보 모델인 배우 고윤정 씨를 지속 고용한 것 역시 ‘캐롯=합리적 자동차보험’ 이미지를 한화손보에 자연스럽게 이식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10월 캐롯손보를 품은 뒤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캐롯을 브랜드화해 “5년 안에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손익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900선까지 돌파, '코스피5천'까지 95포인트 남았다
고용노동부 현대제철에 협력사 직원 1213명 '직접 고용' 시정 지시
하나증권 발행어음 순조로운 출발, 강성묵 '생산적금융'으로 연임 이유 증명한다
LG생활건강 '두피 케어' 승부수, 이선주 '닥터그루트' 앞세워 'K두피' 보폭 확대 ..
국힘 한동훈 '갑작스런' 사과로 장동혁 머리 아파져, 징계 놓고 '혹시' 물러설까
비트코인 1억3736만 원대 하락, 미국과 유럽 사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대만 미국과 'TSMC 투자 확대' 무역 합의에 갑론을박, "한국보다 불리한 조건" 비판도
금융당국 금융지주 지배구조 정조준, KB금융 하나금융 주주추천 이사 나올까
중부발전 중동 태양광 사업 본격화, 이영조 통폐합 앞두고 재생에너지 사업 입지 다져
[19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저도 (단식) 해 봐서 아는데 건강이 최고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