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GS건설 시공 인천 검단 ‘라프리체 자이’ 신축 현장에서는 붕괴 사고가 벌어졌다. 시장 비판이 거셌고 GS건설은 같은해 10월 오너일가 허윤홍 사장의 대표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브랜드 전략도 고심했다.
허 사장은 다만 2024년 11월 자이를 유지한 채 ‘뉴 자이’로 대대적 재단장하기로 결정했다. ‘자이’가 기존에 지닌 가치를 뒤로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허 사장은 2024년 11월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ngnite)’ 행사에서 “리브랜딩은 고객 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유산을 쌓는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의 결단은 성수 1지구 경쟁입찰 성사시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GS건설은 ‘뉴 자이’가 2024년 11월 출범한 이래 도시정비 수주전에 참여한 이력이 없다.
특히 성수는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혀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내세우고 있다. 성수1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디에이치’의 적용을 시사하고 있다.
성수 1지구 수주전은 허 대표에게 시험대인 동시에 부족한 한강변 랜드마크를 채울 기회로도 여겨진다.
▲ 메이플자이(사진)는 서울 핵심지 반포에 지난해 6월 입주한 단지로 GS건설의 대표 단지로 여겨진다. < GS건설 >
‘자이’는 서울 핵심지 다수에 여러 단지를 둬 브랜드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 단지로 ‘메이플자이’와 ‘반포자이’ 등이 꼽힌다. 다만 1천 세대 이하 ‘청담자이’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 단지 모두 한강변에 맞닿아 있지 않다.
더욱이 반포 한강변 단지 재건축 사업은 잠원 한강 아파트 정도를 제외하면 시공사가 모두 결정됐다. GS건설이 핵심지 한강변 랜드마크를 세울 기회도 압구정 구역 5곳 등을 포함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다른 주요 건설사는 한강변 랜드마크 성격의 대단지로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원베일리’나 DL이앤씨의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해마다 거래가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시장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GS건설은 성수 1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제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 1지구는 입지와 상징성 측면에서 서울 주거 패러다임을 새로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며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신뢰를 토대로 성수 1지구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