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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미국서 먹는 '위고비' 승인 받아, 경구용 시대 열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12-23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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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보노디스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먹는 위고비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노보노디스크는 22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이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세마글루티드 25㎎(상품명 리벨서스)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 미국서 먹는 '위고비' 승인 받아, 경구용 시대 열려
▲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위고비(사진)'으로 미국 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주사제형의 위고비 제품 모습.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노디스크 CEO는 이날 “알약의 시대가 왔다”며 “오늘 경구용 ‘위고비’가 승인되면서 환자들은 편리한 1일 1회 복용 알약으로 기존 위고비 주사제만큼의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약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으로 경구용 제품이 허가를 받으면서 투약 편의성이 개선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저용량인 1.5㎎은 내년 1월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자가 부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격은 월 149달러(약 22만 원)다. 이는 비슷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약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경구용 ‘위고비’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여했을 때 평균 체중이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체중이 2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주사제인 위고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승인으로 노보노디스크는 경쟁사인 일라이릴리보다 먼저 경구용 비만약 시장에 진출했다.

일라이릴리도 자체적으로 먹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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