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최고 금리 연 7% 상한제 시행, "포용금융 강화"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12-22 13:57: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시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및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최고 금리 연 7% 상한제 시행, "포용금융 강화"
▲ 우리은행이 개인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상으로 최고금리를 연 7%로 제한한다.

이번에 추가된 방안은 △신용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긴급생활비대출 상품 출시 △장기연체 소액대출 추심 중단 및 연체 후 미수이자 면제 △계열사 대출 갈아타기 상품 출시 등이다.

먼저 우리은행은 모든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최고 7% 이하로 제한하는 금리 상한제를 도입한다.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우리은행에서 1년 이상 거래를 이어온 중저신용자 및 고금리 부담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 1월2일부터 신용대출 1년 이상 거래 고객의 기간연장(재약정) 시점에 맞춰 상한제를 우선 적용한다.

이어 1분기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우리은행의 예ᐧ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을 1년 이상 이용한 고객이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할 때도 같은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은 매해 대출규모와 적정 금리상한 수준을 감안해 상한금리를 정함으로써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긴급생활비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청년과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 가운데 우리은행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천만 원까지 연 7% 이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또 월별 상환금액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불균등 분할상환대출’ 방식을 적용해 상환 부담을 낮춘다. 

긴급생활비대출은 내년 1분기부터 1천억 원 규모로 시행되며 금융소외계층의 실제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금융소외계층 고객의 생계 안정을 도모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통신요금, 소액결제, 자동이체 등 비금융데이터를 사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대출 여력을 늘린다.

장기연체자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준비했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새도약기금(배드뱅크) 정책에 맞춰 1천만 원 이하 대출 가운데 연체 기간이 6년을 넘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추심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연체 이후 발생한 모든 미수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자사의 신용등급 하위 30% 및 다중채무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그 금액을 원금 상환으로 처리해 차주의 채무 부담을 낮춰주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아울러 사잇돌대출과 햇살론 등 정책대출을 보증기관이 대신 상환해 준 경우에도 남아 있던 연체이자를 전액 면제하고 연체정보도 해제하기로 했다.

정책대출이 완제됐음에도 연체이자와 연체기록이 남아 신용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금융 지원은 물론 저신용 고객의 새 출발을 도울 수 있는 연체자 재기 지원 제도의 시행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한 ‘갈아타기 대출’ 상품도 함께 마련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 계열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성실상환 고객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우리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갈아타기 대출 한도는 최대 2천만 원이며 금리는 최고 연 7% 이하로 제한된다. 

포용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우리WON뱅킹 앱에는 내년 2분기까지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구축한다. 또 우리금융 각 계열사 영업점ᐧ고객센터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포용금융 전용 상담채널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은 이번 조치를 통해 현재 대출고객 기준 약 12만 명이 금융비용 경감과 신용도 개선, 긴급생활비 조달, 재기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따라 은행 3조5천억 원, 저축은행 3조 원 등 향후 5년 동안 7조 원 규모의 포용 금융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발표한 계획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이 금융 지원 효과를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우리금융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이자 국민 경제와 동반한다는 의미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모든 임원이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메모리 하반기 성과급 100%, MX사업부 기본급의 75% 지급
중국 ESS 배터리 육성에도 전기차 성공전략 재현, 내수시장 '판' 먼저 키운다
KT 해킹 조사결과 연내 발표에 과징금 시계 빨라진다, 역대급 과징금 가능성에 위약금면..
SK이노 본업 정유 활약에 SK온 안착 시간 버나, 장용호·추형욱 내년 리밸런싱 총력전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조현범, 횡령·배임 혐의 항소심서 징역 2년으로 감형
서울 미아동 130 일대 1730세대로 재개발, 첫 층층공원 적용 신통기획
SK '리밸런싱'으로 현금 10조 이상 확보, 최태원 AI·에너지로 사업구조 전환 본격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자급체제 구축에 프랑스 재도전, '노스볼트 실패 사례' 떠오른다
iM뱅크 이끌 '포스트 황병우' 강정훈, 경영전략 강점으로 전국구 도약 이끈다
콜마비앤에이치 자본잠식 중국법인에 자금 수혈, '원톱 체제' 윤상현 건기식 직접 챙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