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을 위한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롯데쇼핑 주가는 7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2026년에는 소비환경 개선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이 강화할 전망”이라며 “2025년 경쟁사보다 저조했던 주가수익률은 그동안의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비교열위였기 때문이고 내년에는 이를 개선할 전사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천억 원, 영업이익 62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3.0% 늘어나는 것이다.
긍정적 자산효과와 실질임금 상승, 방한 외국인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의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부문이 이자·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EBIT) 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실적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컬처웍스의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롯데온의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235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0.6% 증가하는 것이다.
백화점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그로서리(식료품) 사업부문의 개선,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손실 폭 축소, 롯데컬처웍스의 흑자전환 등이 실적 개선에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