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텔이 네트워크 관련 사업부 분사와 매각 등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 및 대형 IT기업의 지분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인텔 DX1 공장 및 연구개발센터. <인텔> |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네트워크 관련 사업부 분사와 매각 등 조직개편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가 잇따라 인텔에 지분 투자로 자금을 지원한 데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4일 “인텔은 네트워크 사업부(NEX) 매각 여부를 검토했으나 해당 사업을 유지하는 일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 사업부에 여러 전략적 선택을 검토한 끝에 이를 분사하거나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NEX는 통신장비용 반도체 설계와 공급을 주로 담당해 온 인텔의 비주력 사업이다.
인텔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당 사업부 매각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와 대형 IT기업들이 잇따라 인텔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자금을 지원한 데 따라 재무 상황이 나아져 매각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인텔의 지분 약 10%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89억 달러(약 13조 원)를 지원했다. 엔비디아는 50억 달러, 소프트뱅크는 2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각각 결정했다.
인텔은 “NEX 사업부를 사내에 유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엣지컴퓨팅 분야에서 고객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