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몬티중공업 임직원이 26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나스닥 거래 시작을 알리는 타종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 |
[비즈니스포스트] 텅스텐 기업 알몬티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알몬티중공업이 한국 ‘상동광산’에서 텅스텐 채굴을 앞도고 있고 미국 내 광산도 추가로 인수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증권가는 바라본다.
시장조사업체 스피네캐피탈은 최근 알몬티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0.7% 상향한 13.50캐나다달러(약 1만4100원)로 제시했다고 캐나다 금융매체 스톡하우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몬티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400%가량 상승했다.
26일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알몬티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8.93캐나다달러(약 9300원)를 기록했다.
스톡하우스는 “텅스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신규 생산 능력을 갖춰 알몬티중공업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알몬티중공업은 한국 강원 영월에 상동광산을 인수하고 올해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동광산에서 알몬티중공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주요 생산국인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스톡하우스는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무기와 첨단 기술 제품 등에 핵심 소재인 텅스텐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하는데 상동광산이 이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알몬티중공업은 3일 미국 몬태나주 비버헤드카운티에 위치한 젠텅브라운스레이크 텅스텐 광산도 인수했다고 밝혔다.
알몬티중공업은 채굴 허가를 받은 뒤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광산 시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 알몬티중공업은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광산과 스페인 로스산투스 광산도 운영하고 있다.
스톡하우스는 “알몬티중공업은 내년 말까지 3개의 고수익 생산 설비를 보유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상동광산은 알몬티중공업 미래 전망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