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GC녹십자)가 미국에서 면역글로불린인 ‘알리글로’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녹십자가 4분기 계절적 이휴로 매출이 급증하는 점 및 매분기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내 혈장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알리글로 물량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 ▲ 녹십자(사진)가 미국에서 알리글로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녹십자는 2025년 미국에서 알리글로로 연간 매출 13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정재원 연구원은 “2026년 이후의 알리글로 가치를 1조428억 원으로 산정했다”며 “녹십자가 혈장제제 사업에서 안정적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면역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수요 대비 공급이 과잉인 혈액제제 특성 상 약가와 시장규모 모두 우상향하는 시장”이라며 “2027년 약가도 2019년 대비 평균 47%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1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73.6%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정 연구원은 녹십자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5일 녹십자 주가는 12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