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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1-21 09: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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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 미국 마이크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HBM과 범용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증권사 UBS의 평가가 제시됐다.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마이크론 D램 생산공장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떨어졌다. 설비 투자 증액과 관련한 재무 불확실성이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투자가 장기간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되면서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장기간 주도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10.9% 하락한 20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들어 뚜렷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최대 169%의 상승폭을 보였던 만큼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주의 약세 흐름에 맞춰 조정구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마이크론 임원이 19일 기술 콘퍼런스에서 반도체 설비 투자금 증액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미 연간 180억 달러(약 26조5천억 원)에 이르는 시설 투자 비용을 더 늘려야만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내년을 넘어 그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고객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된 만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투자자들이 마이크론의 지출 증가에 따른 재무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주가에 하방압력을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증권사 UBS는 보고서를 내고 “HBM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D램 수익성도 높아지면서 마이크론의 성장 전망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엔비디아와 AMD 인공지능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HBM 고사양 반도체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UBS는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내년에 이어 2027년까지 HBM에 설비 투자를 집중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자연히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당분간 마이크론의 수익성에 HBM보다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됐다.

UBS의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마이크론과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에 따른 효과를 공유하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도 유사하게 반영될 수 있다.

마이크론 주가 하락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떠오르고 있지만 중장기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UBS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245달러에서 275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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