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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첫선, 한국형 '명일방주' 넘어설까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11-14 1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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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첫선, 한국형 '명일방주' 넘어설까
▲ 리트레일의 박찬혁 기획팀장(오른쪽)과 정명근 아트디렉터(왼쪽)이 14일 지스타 현장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웹젠의 서브컬처풍 전략 디펜스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가 지스타 현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경쟁작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개발사 리트레일의 박찬혁 기획팀장과 정명근 아트디렉터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공동인터뷰에서 게임의 핵심 시스템과 개발 방향성을 공개했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신생 스튜디오 리트레일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스타일의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은 ‘검은 물질’로 인해 차원이 열리고 그 안에서 나타난 크리처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근미래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플레이어는 신규 지휘관으로서 12명의 ‘전술의체’와 전술 장비를 조합해 전장을 돌파하게 된다. 각 스테이지는 실제 도시·시설을 모티프로 한 전장 기믹을 갖추고 있으며, 물·안개·지형 차단 요소 등 전략적 배치 판단을 요구하는 환경 요소들이 핵심으로 작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시스템은 짧은 시간 안에 덱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작전 분석’ 시스템이다. 

로그라이크 기반의 랜덤 육성을 결합해 전투–스탯 부여–스킬 칩 세팅–조율 단계를 빠르게 반복하는 방식이다. 박 팀장은 “약 5분 만에 새로운 덱을 만들고 전투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판마다 다른 조합과 경험을 주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표현은 2D 일러스트와 SD 3D 모델링을 병행한다. 정명근 AD는 “제작 난도는 높지만 캐릭터 감정 표현과 플레이 감각 모두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투복과 일상복을 모두 제공해 수집·감상 요소를 확장하는 전략도 소개됐다. 전투 중 시인성 확보와 서브컬처 특유의 감성 연출을 동시에 잡기 위한 선택이다.  
웹젠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첫선, 한국형 '명일방주' 넘어설까
▲ 사진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인게임 화면.
경쟁작으로 자주 언급되는 글로벌 흥행작 '명일방주'와 차별성을 확보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연 현장에서 만나본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장르, 세계관 톤, 격자 기반 타워 디펜스, 캐릭터 운용 등에서도 명일방주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많았다. 일부 이용자들도 시연을 마친 뒤 “명일방주가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경쟁작 관련 질문이 여럿 쏟아졌다. 

해당 게임을 넘을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박 팀장은 “특정 작품을 넘어야 한다는 목표보다 우리가 만드는 전략 디펜스 게임의 재미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관•캐릭터•전투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현재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박 팀장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데다 웹젠과 협의가 필요해 구체적 출시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며 “출시 시점에는 캐릭터 30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시즌제로 캐릭터•장비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트레일의 현재 개발 인력은 약 30명으로 개발은 1년 정도 진행된 상태다. 

박 팀장은 “가능한 빨리 공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정명근 AD 역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더욱 다듬은 모습으로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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