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5192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지만 투자자들은 12월 미국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 ▲ 미국 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내리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18% 내린 1억5192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33% 내린 492만4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5.51% 빠진 353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5.22% 내린 2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2.77%) 트론(-0.45%) 도지코인(-5.32%) 에이다(-4.2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74%) 유에스디코인(1.94%)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이 끝난 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4710만 원) 선까지 떨어졌다.
앞서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던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시장조사업체 10x리서치는 “매수자가 더 이상 유입되지 않아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돼 있다”며 “기술적 지표를 살펴볼 때 가상화폐 시장이 소규모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2월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떨어지며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자금 유입도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게이프는 “추가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