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0월에 크게 떨어진 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곧 연말까지 이어질 ‘산타랠리’ 강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 투자자들의 꾸준한 자산 축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이를 실현할 동력으로 제시됐다.
| ▲ 비트코인 시장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장기 및 기관 투자자 수요 등 효과가 반영되면서 연말까지 '산타랠리'가 이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는 12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금리 정책에 낙관론이 퍼지고 계절적 효과가 반영되며 비트코인 시세 반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비트코인 시세가 일반적으로 연말에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내는 산타랠리 현상을 올해는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더스트리트는 여러 대외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기관 투자자 유입, 계절적 매수세 등이 모두 비트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LVRG리서치는 “시장 분위기가 패닉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전략적 매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는 강력한 산타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기관 해비터스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관세배당 계획이 금융시장 전반에 산타랠리를 촉발하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발생한 수익을 국민 1인당 2천 달러(약 294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러한 여러 요소가 반영되며 12월 중 비트코인 시세가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305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