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 KCP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외부 환경 우려 해소 및 거래대금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 NH투자증권이 NHN KCP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NHN KCP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NHN KCP 주가는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성장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와 3분기 카드사 및 전자결제대행사(PG)의 적격수수료 협상 완료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NHN KCP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거래대금은 13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부터 이어져 온 여행ᐧ호텔ᐧ항공 부문 호조와 국내에서 쿠팡, 마켓컬리 중심의 전자업종 신규가맹점이 추가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NHN KCP는 4분기에도 단단한 실적 흐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NHN KCP는 지난 9월 선불사업인 번개장터의 ‘번개머니’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며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힘입어 패션과 가전부문의 거래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번개머니 시스템 수수료율은 카드 결제보다 낮지만 새로운 사업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대금 카드 정산 부문에서는 패션, 잡화, 생활용품 등에서 판매자 유입이 확대되고 정산 대상 국가에 일본이 추가되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윤 연구원은 “3분기 결제산업 거래액이 티메프 사태 이전 성장률 수준을 회복하면서 외부환경에 대한 우려는 지나갔다고 판단된다”며 “NHN KCP의 가맹점 확보능력 및 신사업 개시 성과가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