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따른 주요 사업 부문 원자재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에 따라 수익성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글로벌 식품사업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 수출은 올해 1~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31%, 일본은 26%, 동남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 10%가 늘었다.
동원F&B의 주력 수출 제품은 컵떡볶이, 김(양반), 소스(비비드키친), 동원참치 등이다. 소스의 경우 미주 지역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판매 확대를 위해 11월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고, 기업 사이 거래(B2B)에서는 칙필레 아시아 본부에 납품을 확정했다. 인수합병(M&A)은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미국 식품사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동원산업의 현재 주가는 주요 자회사를 모두 장부가로 평가한 뒤 할인 50%를 적용해 합산한 가치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다연 연구원은 “본격적 저평가 해소는 글로벌 M&A, 미국 조미김 공장 인수,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한 동원F&B 브랜드 수출 확대 등 식품 사업부 내 다각도로 모색 중인 신규 성장 동력 가시화와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