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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MD 부진, 실적 기대치 하회"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11-10 14: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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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은 블랙핑크 MD 매출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며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MD 원가율 보수적으로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7%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2.5% 낮춘 10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MD 부진, 실적 기대치 하회"
▲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26년 매출액은 5724억 원, 영업이익은 866억 원으로 추정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2% 증가한 1731억 원, 영업이익은 311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음반, 콘서트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MD 매출이 280억 원으로 추정치 대비 크게 부진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MD 매출 중 이연된 금액은 없었으며, 블랙핑크 MD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고, 일부 매출이 로열티로 인식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3분기 로열티 매출 중 122억원이 MD 관련 매출에 해당하며, 이를 포함할 경우 실제 MD 매출은 4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티스트별 MD 매출은 블랙핑크 약 250억 원, 베이비몬스터 100억 원, 기타 아티스트 약 50억 원으로 파악된다.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Hot Sauce 팝업’만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블랙핑크는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베이비몬스터가 음반 발매 및 공연 시점에 맞춰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다수 운영한 반면, 블랙핑크는 해당 시점에 프로모션이 부재했고 향후 활동 불확실성으로 팬덤 구매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 관련 MD 매출 추정치를 4분기와 내년 각각 분기별로 50~100억 원 하향 조정했다. 반면, 베이비몬스터는 4분기 음반 발매 후 ‘We Go Up’·팬콘·일본 협업 등 세 차례의 대형 팝업스토어를 예정하고 있어, 4분기 MD 매출은 3분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랙핑크 MD 매출 하향과 함께 주목할 부분은 마진율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으나, YG인베스트먼트 지분법이익 76억 원을 제외할 경우 본업 기준 마진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임수진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실적 부담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중장기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로 예상되는 블랙핑크 신보 발매 이후 새 앨범 기반의 투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앙코르 공연 규모는 시장 기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또한, 2026년은 YG 30주년 및 빅뱅 20주년으로, 빅뱅 월드투어가 3분기 중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핑크 앙코르 공연 150만 명(30회), 빅뱅 공연 60만 명(20회)을 가정할 경우, 현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은 약 +330억 원 상향 여력이 있을 전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6.7% 늘어난 5353억 원, 영업이익은 468.5% 줄어든 75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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