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11-06 1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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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DB손보)이 초기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늘린다.
DB손보는 10월2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신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 DB손해보험이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곳은 모두 합쳐 39곳으로 전체 팁스 운영사는 약 150곳이 됐다. 보험사 가운데에는 기존 교보생명, 삼성화재에 이어 DB손보가 이번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팁스(TIPS)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초기창업 기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말한다. 중기부는 지정한 팁스 운영사를 거쳐 스타트업에 자금 지원,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이 팁스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우선 팁스 운영사 투자를 받거나 투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 그 뒤 운영사 추천과 정부 최종 심사를 거쳐 팁스 프로그램 참여사로 선정된다. 설립 7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딥테크 분야는 업력 10년 이내)이라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팁스 운영사로부터 투자 1억 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또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지원(5억 원) △창업사업화(1억 원) △해외마케팅(1억 원) 등 최대 7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DB손보는 팁스 운영사로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려 한다. 특히 보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은 최근 금융권에서 강조하는 ‘생산적금융’ 흐름과 결이 맞는 행보로 풀이됐다. 팁스 운영사로서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혁신 기업 대상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생산적금융’ 정책 방향성에 부응한다는 것이다.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장은 “DB손보는 지금까지 그동안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해왔다”며 “팁스 운영사로서 투자한 기업들을 육성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본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 전체 생애에 걸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