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다수의 투자자가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며 가격 지지선이 안정화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연말까지 시세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는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가 제시됐다.
| ▲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한 뒤 다수의 투자자가 빠르게 이탈하면서 매도세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는 연말까지 시세 반등에 청신호로 꼽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FX리더스는 6일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유통 물량의 약 33%는 손실을 본 상태로 보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X리더스는 이를 두고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해당 수치는 이미 다수의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해 시장 구조가 재정비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기보다 매도세가 소진되면서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FX리더스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 심리가 극단적 불안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현재 시장은 과매도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 하락에도 여전히 비트코인 매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 요소로 지목됐다.
다만 FX리더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하기보다 연말까지 점진적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9만8100달러 안팎에 형성된 시세 지지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투자심리도 개선되면 비트코인 시세가 11만~11만5천 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331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