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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6 최대 100달러 인상 검토, 노태문 칩·카메라 부품 단가 상승압박 해법 골몰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1-05 15: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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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6 최대 100달러 인상 검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칩·카메라 부품 단가 상승압박 해법 골몰
▲ 삼성전자가 부품 단가 상승에 대응해 2026년 2월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물론 모바일 D램, 카메라 모듈 등 최근 부품 가격이 모두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비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가격 인상이 갤럭시S26 판매량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라인업별로 인상 폭을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전자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2026년 2월25일경 신제품 갤럭시S26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작 대비 모델별로 최소 5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5(256GB 모델)는 국내 출고가격이 115만5천 원으로, 갤럭시S24와 동일했다. 갤럭시S25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출고가(256GB 기준)도 동결됐다.

이 같은 가격 동결 결정과 인공지능(AI) 기능 향상에 힘입어 갤럭시S25 시리즈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약 2200만 대가 팔리며 전작 대비 12% 증가하는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갤럭시S26 시리즈는 주요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후 AP 가격은 12%, 모바일 D램(LPDDR) 가격도 12%, 카메라 모듈 가격은 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 일부 제품에 자체 AP '엑시노스2600'을 탑재하겠다고 결정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의 AP 퀄컴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AP 구매비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최대 100달러 인상 검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칩·카메라 부품 단가 상승압박 해법 골몰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올해 7월 갤럭시Z폴드·플립7의 가격 인상 폭을 다르게 결정하며 프리미엄 제품의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삼성전자>
게다가 최근 모바일 D램 가격이 폭등하면서 비용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주요 D램 공급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며 모바일 D램 공급량은 줄어들었고, 최신 모바일 D램(LPDDR5)이 적용되는 제품군(프리미엄·폴더블폰, 태블릿)은 늘어나면서 가격 인상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11월 평균 24달러였던 LPDDR5(16GB) 가격은 올해 10월 기준 31달러로 33% 올랐으며, 하반기 들어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조차도 최근 부품 가격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내년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가격을 올린다면, 판매량에는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사인 애플이 올해 9월 출시한 아이폰17 기본모델(256GB) 가격을 799달러(한국 출고가 129만 원)로 동결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는 만큼, 노사장으로서는 갤럭시S26 가격 책정에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올해 7월 갤럭시Z폴드·플립7을 공개하며 "신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할 때마다 중요한 결정 사항 중 하나가 가격으로, 가격 결정이 시장에 주는 의미를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 사장은 모델별로 인상 폭을 다르게 책정함으로써, 소비자가 가격 인상에 느낄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6 기본 모델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고, 고가 부품이 집중된 울트라 등 상위모델 위주로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일반 소비자가 플래그십 제품에 접근하는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게 유지하는 동시, 기본 모델과 울트라 모델을 차별화하는 판매 전략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통해 울트라 모델은 가장 비싸고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플립7 가격 책정에서도 폴드7은 전작 대비 가격을 약 15만 원 인상했지만 플립7 가격은 동결하며, 제품별 급 나누기를 명확히 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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