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10·15대책을 전후로 막차수요가 몰렸던 영향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23% 올랐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인 10월 셋째주(0.50%) 대비 둔화됐다. 10·15대책 막차 수요 여파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올랐지만 매수문의 및 거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0.14% 올랐다.
성동구(0.37%)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마포구(0.32%)는 도화·염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30%)는 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9%)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서대문구(0.22%)는 북아현·남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31% 올랐다.
송파구(0.48%)는 신천·가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동작구(0.44%)는 사당·흑석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42%)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38%)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4%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1주 전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구(-0.02%)는 운남·중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동구(0.07%)는 송림·송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남동구(0.04%)는 간석·구월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연수구(0.03%)는 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12% 올라 1주 전(0.16%)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이천시(-0.15%)는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여주시(-0.11%)는 교동 신축 및 월송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분당구(0.82%)는 정자·서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과천시(0.58%)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하남시(0.57%)는 학암·망월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올라 1주 전(0.12%)보다 상승세가 더뎌졌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0.12%)와 울산(0.09%), 전북(0.08%), 경북(0.03%)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제주(-0.06%), 대전(-0.05%), 전남(-0.04%),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95곳으로 3곳, 보합 지역은 7곳으로 5곳 줄었다. 하락지역은 76곳으로 8곳 늘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