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 효과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는 2025년 1~3분기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조7964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 ▲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순이익 1조2444억 원을 거뒀다. |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순이익 1조2444억 원을 거둬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7.6%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자산 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그룹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보험사 손익이 추가되며 비이자이익이 큰 폭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8% 증가한 6조7320억 원을 보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8조1734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2분기(9.13%)보다 1.74%포인트 높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로 2분기(12.82%)보다 0.10%포인트 높아졌다.
9월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0%로 2024년 말(0.57%)과 비교해 0.1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93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 1099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55.1% 줄었다.
우리카드는 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 1060억 원을 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1% 감소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순이익 1150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0.90% 줄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1억 원을 올려 지난해보다 133.3% 늘었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며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