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다 주주환원 확대 여력 확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J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김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대손비용률 가정 하향 덕분에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졌다”며 “주주환원 규모 추정치도 상향됐다”고 내다봤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0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8%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5%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손익은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이자 및 수수료이익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판관비와 충당금 전입액은 예상보다 낮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주와 은행 모두 2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에 그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대손비용률은 2분기보다 6bp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NPL 잔액 증가 및 커버리지비율이 하락에도 불구하고 캐피탈의 상매각 전 NPL비율 등 건전성 개선 덕분에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2026년 1%, 2027년 4% 상향한다”며 “주주환원율을 기존 정책보다 높일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는 기존 예상보다 100억 원 많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발표했다. 기존 자본정책 연간 환원율 45%, 배당성향 28%를 유지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2026년 5.0%, 2027년 5.5%로 전망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