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년 4월27일 중국 충칭에 열린 배터리 박람회에서 신왕다 전시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 <신왕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배터리업체 신왕다(선워다)가 최대 1천 ㎞의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23일 중국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신왕다는 베이징에서 열린 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신비샤오’로 이름붙인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신왕다는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가 ㎏당 400와트시(Wh)의 에너지 밀도로 1회 충전에 1천 ㎞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왕다는 올해 말 0.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한다.
본격 양산은 2027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신왕다는 “고가의 황화물 전해질을 적게 사용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 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액상에서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용이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와 전기차 기업 다수가 전고체 배터리를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신왕다는 중국 내 여러 전기차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내년부터 주력 모델에 신왕다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도 세웠다.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카뉴스차이나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는 전기차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중국의 기술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