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954억 원, 영업이익 2471억 원, 순이익 19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50.9%, 순이익은 63.9% 각각 증가했다.
▲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 HD현대일렉트릭 > |
3분기 수주금액은 12억1200만 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69억8300만 달러로 1년 새 29.3% 늘었다.
회사 측은 “전력기기 실적 증가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24.8%)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주잔고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전력기기 부문은 587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7.7%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시장에서 변압기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고압차단기는 국내 시장에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배전기기 부문 매출은 175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 늘었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에서 배전반과 중저압 차단기 수익성이 확대됐으나 기타 해외시장에서는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저압 차단기 수익성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회전기기(전동기) 부문 매출을 143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회전기기 수익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법인과 연결조정에 따른 합산 매출은 8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47.3%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북미 물량이 증가하며 애틀란타 법인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의 수익성 좋은 프로젝트의 납기가 시작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은 다소 주춤했다.
3분기 북미지역 매출은 3537억 원, 수주금액은 7억63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4.1%, 수주는 192.3% 증가했다.
유럽지역 매출은 1275억 원, 수주는 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6.1%, 수주는 168.9% 증가했다.
중동지역 매출은 2096억 원, 수주는 78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5% 늘었지만, 수주는 46.6% 감소했다.
회사의 연결기준 순보유현금(보유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것)은 6726억 원으로 순현금보유 기조가 계속됐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