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엣어 직원이 모델Y 보닛을 걸레로 닦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주행 중 동력 상실 위험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테슬라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1만2963대의 차량 리콜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로이터가 22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6년형 모델Y 7925대와 2025년형 모델3 5038대다.
테슬라는 보고서에 “배터리팩 부품 결함으로 주행 중 동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품 공급업체는 멕시코 인티카와 대만 송천이다. 결함 추정 차량 비율은 1% 안팎이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충돌 사고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에서도 테슬라 배터리 결함과 관련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 가운데 약 3.2%인 4351대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관련 오류가 발생해 충전이나 주행거리 계산 등에 차질을 일으켰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뒤 리콜 명령이나 보조금 철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