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중국 당국에 제출한 모델Y 플러스 차량 사진. <중국 공업정보화부>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9일 테슬라의 ‘모델Y 플러스(+)’를 포함한 신차 형식 인증 목록을 공개하며 15일까지 의견을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준비하는 모델Y 플러스는 전장 4797㎜과 전폭 1920㎜ 등 기존 모델Y 5인승 차량과 크기가 동일하다. 모델Y 플러스의 공식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9일 “신차 형식 인증은 중국 교통 당국이 판매 허가를 내리기 전에 진행하는 마지막 절차”라고 설명했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모델Y 플러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삼원계(NCM)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탑재한다.
테슬라는 모델Y 기본형에는 중국 CATL 배터리를 쓴다.
테슬라는 앞서 8월12일에 중국에서 출시했던 모델3 장거리형 버전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넣었다.
모델Y 플러스 모터는 최고출력 225kW(킬로와트, 302마력)의 성능으로 이 또한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장거리 모델과 성능이 같다.
CNEV포스트는 “모델3 장거리형 주행거리가 830㎞라는 걸 고려하면 모델Y 플러스도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EV포스트는 테슬라의 올해 중국 월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주행거리를 늘린다 해도 차량 판매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