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1명, 차관급 1명 인사를 단행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송경희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위원장(차관급)에는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왼쪽)과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송 신임 위원장은 1966년 2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전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연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송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첫 여성 국장을 지낸 인물로 유명하다. 과기정통부에서 소프트웨어정책관과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역임했으며 과기정통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을 거쳐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을 지냈다.
김 신임 위원장은 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대통령 직속인 탄소중립위원회 위원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국회의장 직속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사회분과 위원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기반 정책관 소프트웨어 정책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인공지능 정책 및 이용자 보호에 정통한 전문가"라며 "기술발달과 함께 개인정보 위협이 커지는 시점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 확립과 AI 육성을 조화롭게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환경, 에너지 분야 기관 및 위원회 등에서 다년간 활동하며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췄고 정무적인 역량과 소통 갈등관리 역할 입증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며 "사회적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국가적 과제를 충분한 소통과 숙의를 통해 이끌어야 하는 만큼 초대 위원장으로서 사회적 대화와 공감대 형성을 성공적으로 해주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