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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PG·LNG 혼소발전 호조, 윤병석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재연임 이유 입증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5-09-19 15: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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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말 가동한 발전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LPG·LNG ‘투트랙’ 전략으로 올해 재연임에 성공한 이유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울산GPS 정기보수 마무리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에너지 전략 변화에 따른 원료비 하락까지 겹치며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나온다.
 
SK가스 LPG·LNG 혼소발전 호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5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병석</a>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재연임 이유 입증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말 가동한 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LPG·LNG ‘투트랙’ 전략으로 올해 재연임에 성공한 이유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가스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4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전 최대치인 2022년 3906억 원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하자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액화석유가스(LPG)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SK가스의 주력인 LPG 수요가 급증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LPG와 LNG는 용도와 원재료가 유사해 서로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올해 SK가스는 발전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이익 체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사장은 SK가스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2024년 12월 울산GPS의 가동을 추진했다. 1.2GW(기가와트) 규모의 LPG·LNG 혼소 발전소인 울산GPS는 LPG 단일 사업 구조였던 SK가스가 LNG로 사업을 확장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울산GPS는 올해 2분기 정기보수에 들어가 생산량이 줄면서 전력판매 수익과 용량요금이 감소해 분기 영업이익이 29억 원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SK가스는 울산GPS 정기보수 종료로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며 상반기 543억 원에서 하반기에는 약 2배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074억 원, 영업이익 2336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1~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 울산GPS 실적 상승까지 더해지면 연간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윤 사장으로서는 2019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올해 3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재연임의 이유를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에너지 시장 전략 변화로 아시아 LNG 도입가격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점도 SK가스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금까지 원유 생산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가스 생산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전 2030’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전단가와 탄소배출 측면에서 유류발전보다 우위에 있는 가스발전을 늘려 발전단가 절감과 비석유산업 경쟁력 강화, 전력보조금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 등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육로를 활용해 천연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고 액화해 판매할 인프라도 부족해 대부분을 내수 시장에서 소비해왔다.

다만 2018~2019년 사이 미국에서 신규 터미널이 완공됨에 따라 천연가스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추가적으로 2027년까지 현재 상업가동 하고 있는 9개의 터미널 외에 4개의 터미널 완공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미국의 천연가스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원료가격을 바탕으로 한 울산GPS의 LPG·LNG 혼소발전 경쟁력은 겨울철에 본격적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LNG 의존도가 높아지며 동절기 계절적 요인이나 설비 트러블 등 외부요인에 따라 LNG 가격 변동성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LPG와 LNG 모두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SK가스로서는 연료비 절감과 트레이딩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병석 사장은 이익체력을 확대한 것을 바탕으로 새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NG 분야 진출을 발판으로 LNG 벙커링 사업에도 나서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LNG 벙커링이란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LNG는 기존 화석연료보다 탄소 배출이 낮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SK가스 LPG·LNG 혼소발전 호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5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병석</a>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재연임 이유 입증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이 LNG 분야 진출을 발판으로 LNG 벙커링 사업에 나서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윤병석 SK가스 대표(왼쪽)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가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SK가스 >

SK가스는 이달 LNG 벙커링 자회사인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와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SK가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자동차운반선대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윤 사장은 현대글로비스와의 계약 체결식에서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는 세계적인 과제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은 그 첫걸음”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하고 국내 해운물류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지난해 상업가동을 시작한 울산GPS를 기반으로 한 발전사업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LNG 관련 새 사업들의 경우 아직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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