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9-17 10: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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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철도 관련 사고의 대응방안을 알린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용객 대응요령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각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 정부가 배포한 철도 화재 대응요령 홍보영상.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사고를 비롯해 열차 및 역사에서 개인형 이동장치 배터리,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의 화재가 이어짐에 따라 철도 이용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열차가 터널 운행 도중에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 및 이용객 대피 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한 구체적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영상은 열차와 역사에서 화재대응 등 2가지 상황으로 구성되고 시간흐름에 따른 행동요령과 안전시설, 장비위치 및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열차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기관사와 119에 화재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게 옆 칸으로 이동한 뒤 낮은 자세로 대기하다가 인접 역사에 도착하면 스크린 도어를 열고 대피해야 한다. 출입문을 수동조작해 선로 위에 내리면 벽을 짚고 인근 역사로 움직여야 한다.
역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는 비치된 화재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이용해 유도등, 안내방송에 따라 외부로 이동해야 한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관련 자료를 철도운영사에게도 배포해 철도운영사들이 자체제작해 송출하고 있는 영상을 수정·개선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안전한 철도가 되기 위해 철도운영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사고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