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국내 사이버 사기 피해 규모가 3조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상의 중고 거래 사기를 포함한 사이버 사기 피해 규모가 2024년 3조406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피해 규모가 88.1% 증가했다.
▲ 1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4년 사이버 사기 피해 규모가 1년 전보다 88% 증가한 3조40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사이버 사기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
지난해 사이버 사기 범죄 발생 건수도 20만8920건으로 1년 전보다 24.6% 늘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사이버 사기 발생 건수는 2021년 14만1154건에서 2022년 15만5715건, 2023년 16만7688건, 2024년 20만8920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피해자도 15만1859명에서 27만9416명으로, 피해액은 1조1719억 원에서 3조4062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도 6월까지 이미 11만4663건의 사이버 사기가 발생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5년 연간 사이버 사기 발생 건수는 2024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사이버 사기 범죄의 검거율은 하락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사기 범죄 검거율은 2021년 72.2%에서 2022년 70.2%, 2023년 58.0%, 2024년 53.8%로 집계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