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9일 '오!정말'이다.
반공 웅변대회 vs. 반지성 언어폭력
"무슨 반공 웅변대회를 하는 것이냐. 너무 소리를 꽥꽥 질러서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 협치를 하자면서 협박만 있었던 것 같다. 연설문 중 '
이재명 정부'를 '
윤석열 정부'로 치환해 놓으면 딱 어울리는 그런 연설이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송언석 국민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비판하며)
"지난 100일은 한마디로 혼용무도,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다. 역류와 퇴행의 국정 운영 100일을 목도하면서, 쌓여가는 국민의 한탄과 원성을 들으면서, 오만하고 위험한 정치세력에 국가 권력을 내준 국민의힘의 과오가 더욱 한탄스럽다. 하지만 좌절하며 주저앉아 있지 않겠다.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을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것이 지난 100일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을 비판하며)
불씨가 바람을 만나
"체포 동의안 가결로
권성동 의원의 국정농단 의혹을 샅샅이 규명해야한다. 감춰둘 수 없는 진실은 마치 불씨가 바람을 만나 번지듯 세상 앞에 드러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7천억 원 규모의 필리핀 토목 사업을 압력으로 밀어붙였다는 의혹은 단순한 비리를 넘어 국정 농단의 실체로 이어지고 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에 보고된 상황에서 의혹 규명을 촉구하며)
계몽령 앵무새
"부정선거 앵무새, 계몽령 앵무새한테는 먹이를 주면 안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전한길을 버린 것 같다. 처음에 장 대표가 당선됐을 때 '전한길이 이제는 당의 중책을 맡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는데 바로 거리두기를 시도하면서 '의병'이라는 표현을 쓰고 '당 바깥에서 활동하시오'하고 손절하는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전 씨를 아무도 챙기지 않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전한길씨의 관계 변화를 짐작하며)
희망의 빛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자살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는 각종 어려움으로 벼랑 끝에 몰린 분들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최근 자살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 추진을 지시하셨다. 정부는 취업난과 경제난, 입시 스트레스, 범죄 피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각종 어려움으로 벼랑 끝에 몰린 분들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다. 모든 분과의 노력과 연대를 통해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의 빛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
김민석 총리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자살예방의 날인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마련한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의 영상 축사에서 자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다짐하며)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