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9-01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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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부당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많은 국민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석방하라”고 말했다.
▲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생중계 갈무리>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내란죄’가 탄핵심판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을 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204명의 국회의원이 탄핵 소추에 찬성했던 중대한 이유는 내란죄”라며 “헌법재판소는 내란죄가 빠졌어도 탄핵 소추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있어 헌법재판소의 주장과 판결 역시 가정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논리를 또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부분을 철회했음에도 이에 대한 재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탄핵소추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의 개인적 입장일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 체제에서 국민적 보편성, 합리성이란 기준 하에 이 문제를 접근하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의 발언 자체가 현재 당 지도부 전체 의견은 아니다”라며 “(당은) 국민 상식 기준에 맞춰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