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7-16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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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높은 가격에 수주한 상선이 건조에 들어가고 엔진기계 부문의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상선 부문의 고가 물량 매출 확대와 엔진기계 부문의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정문. <더불어민주당>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15일 3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엔진기계 부문의 업황호조가 지속돼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번기 상호관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LNG운반선 발주가 재개되고 미국 함정 건조·MRO(유지·정비·보수) 사업 진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 수준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HD현대중공업 2분기 추정실적은 매출 4조1824억 원, 영업이익 4586억 원 등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34.4% 증가한 수치다.
그는 “조업일수가 1분기보다 약간 증가했고 고가 선박의 매출 인식 비중이 상승했다”며 “1분기 말보다 원/달러 환율이 약 110원 하락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에도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선 수주목표 63억 달러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에서 LNG운반선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초부터 커먼웰스(Commonwealth), 벤처글로벌 CP2(Venture Global CP2) 등 LNG수출 프로젝트가 정부의 승인을 받거나 생산확대 허가를 받아, 약 46Mtpa(연간 4600만 톤) 규모의 LNG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LNG운반선 수요는 최소 70척”이라며 “이밖에 2~3개 프로젝트가 새로 최종투자결정(FID)를 완료해 수출 승인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