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기업가치 평가액이 4천억 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홍보용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16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임직원 및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는 내부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주식 가격은 이번 거래에서 1주당 212달러로 책정됐다. 지난해 12월 내부 거래 당시에는 185달러로 책정됐는데 약 15% 상승한 수치다.
이번에 평가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모두 4천억 달러(약 554조8천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3500억 달러 안팎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스페이스X는 현재 전 세계 비상장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연간 매출에서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부문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에서 수주하는 우주항공 관련 사업, ‘스타십’과 ‘팰컨’ 등 로켓 사업이 나머지 실적을 책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식 매각은 스페이스X가 증시에 상장하지 않고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직원과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을 최대 12억5천만 달러(약 1조7338억 원) 규모로 매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현재 2천억 달러(약 277조 원)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