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 '픽셀10시리즈' AP 제작 TSMC로 전환, 모뎀은 삼성전자 '엑시노스5400' 그대로 사용할 듯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5-06-04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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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자사 ‘픽셀10 시리즈’ 스마트폰에 탑재할 모바일 프로세서(AP) ‘텐서 G5’ 제작 업체를 삼성전자에서 TSMC로 전환했지만, 핵심 부품인 모뎀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엑시노스5400 5G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들은 구글이 픽셀10 시리즈에 미디어텍의 5G 모뎀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구글은 픽셀9에 이어 다시 한번 삼성전자의 모뎀을 채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 구글이 하반기 출시할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용 모바일 프로세서(AP) 제작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아닌 TSMC로 전환했지만, 모뎀은 여전히 삼성전자 '엑시노스5400 5G'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픽셀10 시리즈 유출 이미지. < WCCF테크 >
4일 네덜란드 IT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구글이 올해 하반기 공개할 픽셀10 시리즈가 픽셀9 시리즈와 동일한 삼성전자 엑시노스5400 모뎀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픽셀10 시리즈는 최초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아닌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제작한 AP ‘텐서 G5’가 탑재돼 주목받았다. 이전까지 구글은 엑시노스 기반의 AP를 탑재해왔지만, 텐서 G5는 자체 설계한 칩셋이다.
일부 외신은 픽셀10 시리즈가 AP와 더불어 모뎀까지 미디어텍의 5G 제품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엑시노스5400 모뎀은 이미 픽셀9 시리즈에 사용됐고, AP와 모뎀 호환성을 고려해 구글이 새로운 모뎀 칩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픽셀10 프로의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텐서 G5에는 픽셀9 시리즈와 동일한 ‘G5400’ 모뎀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IT 매체 9TO5구글은 “이는 텐서 G5와 픽셀10 시리즈가 픽셀9 시리즈와 동일한 엑시노스5400 모뎀을 사용할 것임을 사실상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이 픽셀10시리즈에 계속 엑시노스5400 모뎀을 사용하는 것은 발열 문제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엑시노스 모뎀은 텐서 AP 발열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