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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점주 상황 개선 1순위 과제, 향후 한식 소스로 해외 공략"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5-14 0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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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7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종원</a> "점주 상황 개선 1순위 과제, 향후 한식 소스로 해외 공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2~13일 서울 강남 리춘시장 강남역점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산하 브랜드 가맹점 점주의 상황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회사를 둘러싼 논란을 해소한 뒤에는 한식 소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백종원 대표는 12~13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열고 “점주님들의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며 “석 달 동안 300억 원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300억 원은 대부분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여러 브랜드의 점주를 대상으로 소규모 간담회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정리하고 있다.

브랜드별 지원은 다를 수 있다. 단순히 가맹점 수에 비례해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 대표에 따르면 점주들은 단순한 지원 대신에 구체적인 개선 사항을 더본코리아에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불거진 이슈들이 사업을 확대한 뒤 가시화했다면 유통과 관련해 준비했던 해외사업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회사의 의사소통 체계를 재정립하고 점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구조를 만들어 더본코리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원산지, 위생과 관련한 문제와 관련해 “최근 특정 누리꾼 몇 분이 국민청원 민원을 70개가량 올리면서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관계가 있던 지방자치단체와 점주님들까지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저희 직원들이 개선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금만 시간을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을 일단락하면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다양한 소스와 K콘텐츠의 인기를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도 보였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유통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우리가 가진 소스 개발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해외 수출용 소스로 8종을 고려하고 있다. 6종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며 2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단계다. 해당 소스들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백 대표는 “스리라차와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독일 대형 유통회사에서 비빔밥 브랜드와 그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아 6월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주가 상승을 위한 계획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점주 상황 개선이 1순위다”며 “당장의 어떤 주가 부양 정책보다는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맹사업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가맹사업을 통해서 높은 수익을 냈다는 것은 결국 점주의 수익을 짜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상장하면서 그렸던 미래비전인 지역 개발과 유통 사업의 확장, 해외 사업의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실적이 개선된다면 배당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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