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수방사 부관 법정증언, "총 쏴서라도 의원 끌어내라는 윤석열 지시 들었다"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5-05-12 17:01: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12·3 비상계엄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이었던 위관급 장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2일 오전 10시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수방사 부관 법정증언, "총 쏴서라도 의원 끌어내라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지시 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증인으로 출석한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당일 차 안에서 이루어진 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네 차례 통화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오 전 부관은 "매체를 통해 들리는 (윤 전 대통령의) 목소리와 같아서 알아들었다"며 "안보 폰에 '대통령님'이라 쓰여 있어서 제가 '대통령님입니다' 하고 (휴대폰을 이 전 사령관에게) 드린 게 있어서 명확하게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두 번째 통화에 대해 "이진우 사령관이 국회 본관 앞까지는 병력이 갔는데 그 안에서 못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했고 (윤 전 대통령이) 네 명이 한 명씩 들쳐업고 나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세 번째 통화와 네 번째 통화에 대한 진술도 이어갔다.

그는 "세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총을 '탕' 쏴서 사람들이 겁에 질려있을 때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장면을 연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 번째 통화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하더라도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되니까 너희는 계속하라는 취지로 (윤 전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기억한다"며 "'이건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됨에 따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조성근 기자

최신기사

호반건설과 계열사 한진칼 지분 18.46% 확보, "단순 투자 목적"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연기한 롯데지주, 3800억에 지분 되사기로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위기 몰린 금양에 개선 기간 1년 부여
한화투자 "코웨이, 태국 말레이시아 포함 동남아 매출 성장률 거침 없다"
한화투자 "롯데쇼핑 자이언츠도 백화점도 잘해요, 해외사업 성장"
교보증권 "롯데웰푸드 상반기까지 카카오 포함 원가 부담 지속, 내수도 부진"
[현장] 국내 와인 빙하기 열린 하이트진로 와인시음회, 차가운 화이트와인으로 지피는 희망
프랑스 출신 EU 위원, 체코 정부에 한수원과 원전 계약 중단 요구
DL이앤씨, 3617억 규모 김포 데이터센터 공사 계약 수주
HDC현대산업개발, 1369억 규모 전주 오성대우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