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건을 수사하며 NH투자증권 직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법조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는 24일 NH투자증권 직원 1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검찰은 24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건과 관련해 MBK파트너스 및 영풍에 이어 NH투자증권 직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연합뉴스> |
이번 압수수색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의 공개매수 주관 또는 인수금융과 관련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추진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의 주관사를 맡았고 브릿지론 형태로 공개매수 자금을 제공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MBK파트너스 본사, 영풍 본사, 각사 경영진 자택 등 모두 1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MBK·영풍 연합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23일 고려아연 본사와 경영진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지난해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향후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재하지 않은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했는지 살피고 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