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3.68%(3600원) 내린 9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41%(400원) 높은 9만8100원에서 출발해 줄곧 우하향했다.

거래량은 31만9004주로 전날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4조2133억 원으로 54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9위에서 30위로 내렸다.

외국인투자자가 9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되자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D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정제마진이 추가하락하면서 정유 부문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석유화학 부문 역시 적자가 지속하고 SK이노베이션E&S 역시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6% 하락했다. 19개 종목이 내리고 10개 종목이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1.21%(29.98포인트) 낮아진 2447.4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보로노이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보로노이는 전날보다 6.86%(7800원) 내린 10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14%(1300원) 낮은 11만2400원에서 출발해 줄곧 하락했다.

거래량은 19만6994주로 전날보다 27%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9473억 원으로 14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7위에서 21위로 내렸다.

기관이 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1억 원어치를, 외국인은 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일(13.99%)과 11일(5.45%) 주가가 크게 오른 뒤 사흘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2.36% 하락했다. 23개 종목이 내리고 6개 종목이 올랐다. 리노공업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1.80%(12.81포인트) 낮아진 699.11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