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주력 게임 매출 하락으로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신작에 대한 영상 공개, 일정 등 기대하지 않았던 정보들이 공개될 때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하향했다. 9일 기준 주가는 1만3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으로 이익 반등이 확인돼야 한다. |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0% 줄어든 1213억 원, 영업이익은 132.8% 감소한 –47억 원을 추정한다.
9월 말 세나테크놀로지 매각 이후 카카오VX도 중단손익으로 구분된다.
모바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 아키에이지워, 우마무스메 등 기존 게임 매출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영업비용은 12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전사 비용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수익성이 드러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비핵심 자회사 정리에 이어 개발사들의 사업 효율화 작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초 기준 본사 기준 인력 수는 약 500명 수준인데, 연내 큰 폭의 감축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비용 감축보다는 신작 기여를 통한 의미있는 이익 반등이 무조건 확인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대한 가능성이 입증될 때 실적 개선과 추가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신작은 3분기 가디스오더(액션RPG), 4분기 프로젝트Q(MMORPG), 크로노오디세이(액션RPG)로 이어진다. 과거 카카오게임즈의 hit ratio는 높은 편이라고 판단하며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크게 하락한 주가는 MMORPG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 이제 PC/콘솔 시장에서의 역량 확인만이 과제로 남았다.
올해 대작에 대한 영상 공개, 일정 등 기대하지 않았던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5% 줄어든 5430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2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