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02 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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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동대문 면세점의 철수로 내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2025-2026년 실적 조정에 기인한다.
▲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면세점 철수로 연간 고정비 절감 효과로 손익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듯하다. <현대백화점>
1일 기준 주가는 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면세점 산업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경쟁사가 따이공과 거래 중단 결정을 내리고 현대백화점도 동대문점 철수를 결정했다.
향후 무역센터점과 공항점을 럭셔리 MD를 중심으로 출혈 경쟁 없이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손익 개선이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장 2026년 영업이익 증익 효과가 커서 현대백화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동대문점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면세사업 효율성 제고와 시내면세점의 효율적 영업을 위한 것을 위한 것으로 효율화 배경에는 국내 면세점 산업이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기존 중장년층 패키지 여행에서 최근 2030세대 개별 자유 여행으로 여행 트렌드 변화, 중국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으로 인한 수요 부진, 그리고 경쟁 심화로 인한 대량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대문점은 2025년 8월부로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동대문점의 저효율 MD 정리 및 고효율 MD를 무역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유정현 연구원은 “이로써 적자가 지속되던 시내면세점은 중기적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동대문점 철수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은 대략 50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자산관련 회계적 손상 30억 원, 기타 20억 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면세점 연간 고정비가 기존에 약 1800억 원에서 2026년부터 1450억 원 수준으로 임차료와 인건비 등에서 약 35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내면세점 영업적자는 500억 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동대문점 철수로 동대문점 적자가 소멸되고 효율이 개선되면서 무역센터점 단독 운영 시 2026년에 시내점만도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 연구원은 “동대문점 철수 효과가 연간으로 나타나는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13%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의 2025년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2조4880억 원,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95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10조4060억 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37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