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3월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3월보다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2.2% 증가했다. 기아는 역대 최대 1분기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국내와 해외를 모두 포함해 기아 스포티지가 가장 많이 팔렸다.
◆ 현대차 3월 판매 2% 감소
현대차는 3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3090대, 해외 30만2722대 등 세계시장에서 36만581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24년 3월보다 국내 판매는 0.9% 늘었고, 해외 판매는 2.6%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하면 2.0% 줄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6211대, 쏘나타 4588대, 아반떼 6829대 등 모두 1만8186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5591대, 투싼 4536대, 코나 2869대, 캐스퍼 2025대 등 모두 2만243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가 5663대, 스타리아는 371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400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49대, GV80 2928대, GV70 3106대 등 모두 1만59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 1분기 역대 최대 판매 경신
기아는 3월 국내 5만6대, 해외 22만7724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27만8058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3월과 비교해 국내는 2.0%, 해외는 2.2% 늘었다.
특수차량은 328대로 집계됐다.
3월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2.2%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919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가 2만5942대, 셀토스가 2만579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3월 RV는 쏘렌토가 1만11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은 7710대, 스포티지는 6617대, 셀토스는 5351대 등 모두 3만5502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584대, K5 2863대, K8 2704대 등 총 1만956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4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모두 354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257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439대, K3(K4 포함)가 1만820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5년 1분기 국내 13만4412대, 해외 63만7051대, 특수 차량 888대 등 모두 77만2351대를 판매했다. 기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1분기 판매 기록이다.
기아 관계자는 “EV3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끌며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며 “올해 출시를 앞둔 EV4, 타스만 등 신차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