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6e 초반 수요 상황을 반영해 애플 주가 상승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 아이폰16e 홍보영상 일부. |
[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가 상승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원인으로 꼽힌 중국 시장의 수요가 아이폰16e 출시를 계기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애플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1일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2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2월 중국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약 9% 증가했다고 전했다.
2월 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6e 출시가 출하량 반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아이폰16e 유통점들의 재고 확보가 2월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반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16e가 아이폰16 일반 및 프로 모델보다 낮은 가격에도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차 증명했다고 평가하며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애플 아이폰 판매량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최근 아이폰 판매량 감소와 주가 하락도 중국 소비자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애플 목표주가를 294달러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22.13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