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1월21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의 스타게이트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CFO,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소프트뱅크가 한화로 24조 원이 넘는 은행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해당 작업에 이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블룸버그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165억 달러(약 24조2825억 원)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일부 은행과 브릿지론 협상 초기 단계에 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브릿지론은 다리(Bridge)가 되는 대출(Loan)을 뜻한다. 개발사업에서 토지 매입과 같은 초기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 성격을 갖는 대출이다.
블룸버그는 “현재 논의되는 브릿지론 대출 기간은 12개월 정도”라며 “세부 사항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1월21일 미국에 향후 4년 동안 5천억 달러(약 736조 원)를 들여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개발 기업 오픈AI,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등과 함께 진행한다. 소프트뱅크가 자금 조달 역할을 맡는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협업사인 오픈AI의 400억 달러(약 58조870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알아보는 브릿지론은 오픈AI 투자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