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2-19 0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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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풀무원 투자의견을 ‘등급 없음(Not Rated)’으로 제시했다.
▲ 풀무원이 미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 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등급 없음 ’은 매수의견과 매도의견 가운데 어디로 투자의견이 바뀔지 불확실할 때 매겨진다.
18일 풀무원 주가는 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음식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은 해외사업 성과에 따라 차별화되는 중”이라며 “풀무원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기준 19.8%로, 해외 법인들의 고른 성과를 고려할 때 그 비중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풀무원의 올해 주요 추진 전략도 해외 사업에 맞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풀무원은 미국에서 주력 제품들이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시장에서 고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두부를 중심으로 기업 사이 거래(B2B)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동남아시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대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하고, 유럽은 현재 미국 법인을 통해 수요 대응 중이나 올 상반기 중 유럽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라는 방향성이 풀무원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137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풀무원은 식품서비스유통 사업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