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담보대출 가능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대형 투자은행에 이어 보험사도 참여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여러 금융기관으로 리스크를 분산해 대출이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엔비디아 서버용 반도체 제품 사진. <연합뉴스>
고객사의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엔비디아가 여러 금융기관들과 부담을 나눠 지도록 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반도체 금융 지원과 관련한 위험을 다른 투자자들에 일부 전가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신생 기업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될 때 발생하는 손실을 보험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엔비디아는 다수의 투자은행과 손잡고 고객사들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구매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데이터센터 투자 또는 임차 비용을 조달하도록 하는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이 참여하는 5천억 달러(약 679조 원) 규모 지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만약 대출을 받은 고객사가 재무 악화로 이를 상환하지 못한다면 자금을 댄 금융기관들뿐 아니라 엔비디아도 일부 손실을 책임지는 형태의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지 못하게 될 때 보험사도 참여해 손실을 보전하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만약 보험사도 참여해 투자은행들의 잠재적 손실을 축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엔비디아 반도체를 담보로 대출이 더 쉽게 이뤄지는 효과를 낼 공산이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엔비디아와 보험사들의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들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투자은행과 보험사들까지 끌어들여 판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고가의 인공지능 반도체가 금융시장에서 부동산이나 항공기처럼 담보로 취급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엔비디아 H100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서버 홍보용 이미지.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이러한 사업 구조에 보험사들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면 인공지능 반도체가 담보자산이라는 인식이 더욱 뚜렷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
관련 내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투자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 보험사들이 이미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중단이나 냉각 설비 고장으로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하는 등 인공지능 인프라와 관련한 여러 상품을 출시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인공지능 반도체의 감가상각에 따른 예상 가격과 관련한 데이터를 보험사에 전달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와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금융 계약을 맺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가 실제로 장기간 우수한 잔존 가치를 평가받는 사례도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자산가치 평가 전문기관 바커AI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2년 출시된 엔비디아 ‘H100’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시스템의 가격이 지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컴퓨터 관련 장비의 특성상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돼 감가상각이 크게 발생하는 사례가 많지만 엔비디아 반도체는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를 담보 자산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젠슨 황의 노력에 설득력을 실어줄 수 있다.
다만 바커AI는 아직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의 중장기 수익 창출 능력과 가치 변화에 대해 더 많은 평가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측은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에 “인공지능 인프라는 높은 생산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이라며 “다수의 상위 금융기관들이 관련 생태계 확대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단독] 삼성 초기업노조위원장 최승호 조합카드 마일리지 개인귀속 결제액 5억 이상으로 드러나, 커지는 비위 의혹](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29144032_49876.jpg)
![[2026 국감 프리뷰①] 삼성전자 노조 국회 검증대로, N% 성과급부터 비위 논란까지 최승호의 입 주목](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28151815_159213.jpg)




![[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수제화 아지오 창립자 유석영이 꿈꾸는 '장애인 자립경제 모델'](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27112225_17362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