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2026'에 참가해,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은 1㎿와 2.6㎿ 냉각수분배장치(CDU)를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넘어 모듈형 인프라와 운영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LG전자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DCWA) 2026'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열관리와 전력, 운영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 '하이드로닉 모듈러'는 펌프와 밸브, 배관 등 냉각 설비를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컨테이너에 통합해 사전 제작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칠러와 모듈을 연결하면 냉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시간 소요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AI 서버 증설 때도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연산에 대응하는 냉각 제품도 강화한다. LG전자는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와 팬월유닛(FWU)을 선보였으며, 액체냉각용 냉각수분배장치(CDU)는 600킬로와트(㎾)급부터 메가와트(㎿)급까지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와 2.6㎿급 CDU를 공개했다. LG전자는 600㎾급에 이어 1㎿와 2.6㎿급 CDU도 엔비디아의 품질 규격 승인을 받았다. 서버를 특수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칠러부터 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열관리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칩 투 칠러'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원(One) LG' 전략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백업 유닛(BBU),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LGCNS는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LG는 데이터센터의 설계·제작·구축·운영·확장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사장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냉각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