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은 2025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154억 원, 영업손실 450억 원, 순손실 1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6.3% 줄었다. 영업손실은 373.9% 늘고, 순손실은 43.8% 감소했다.
 
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450억, "원/달러 환율 상승과 운항 감소 영향"

▲ 제주항공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운항편수 축소로 영업손실 450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이 기단현대화를 위해 도입하는 기종인 B737-8. <제주항공>


회사는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 운항편수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를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분기 운항편수는 1년 전보다 8% 줄었지만, 정시 운항률은 78.9%로 4.3%포인트 높아졌다.

또 정비에 따른 지연율은 0.44%로 지난해 2분기보다 0.26%포인트 낮췄다.

제주항공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B737-8 여객기 2대를 연말까지 추가 도입한다. 기존 보유 기종인 B737-800 여객기는 리스 계약이 만료되면 반납하고 B737-8을 구매도입해 연간 운용비용(1대당)을 14%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도입한 기재는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 기간, 기존 노선 증편과 신규노선 취항에 투입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