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이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해 내놓았다는 대만언론 보도가 나왔다. 첨단 파운드리 수요 강세와 가격 인상 전망이 반영됐다. TSMC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공장. <연합뉴스> |
TSMC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수요 급증에 집중적으로 수혜를 보며 파운드리 가격을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대만 공상시보는 14일 “TSMC 주가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도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 주가는 13일 대만 증시에서 하루만에 3.3% 떨어진 2490대만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 세계 반도체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들의 TSMC 목표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TSMC의 목표가를 상향한 외국계 투자기관은 모두 8곳으로 집계됐다.
투자은행 HSBC는 TSMC 목표가를 3400대만달러에서 3800대만달러로 상향하며 “파운드리 가격 인상과 2나노 미세공정 수요 증가가 2027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도 TSMC 목표주가를 3100대만달러에서 3260대만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수주 증가로 2028년까지 이어질 실적 증가세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에 놓였다는 관측이 근거로 제시됐다.
공상시보에 따르면 맥쿼리는 4410대만달러로 외국계 증권사들 가운데 TSMC에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증권의 목표주가도 4천 대만달러에 이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TSMC의 3분기 매출이 애플과 AMD의 2나노 파운드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6년 연간 매출 증가율은 4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2027년에는 1분기부터 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단가가 최대 10% 상승하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에 모두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TSMC는 5나노 이하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들의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높은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첨단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는 단가 인상에 더 유리해질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TSMC의 주당순이익이 2026년 112대만달러 안팎에서 2027년 161대만달러, 2028년 203대만달러 안팎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자연히 TSMC 주가도 이에 맞춰 상승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HSBC도 TSMC의 2027년 매출 증가율을 최대 41%, 주당순이익을 153대만달러 안팎으로 예상하며 파운드리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SMC는 15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실적 및 4분기 매출 전망, 중장기 시설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한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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