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성장펀드가 로봇, K-콘텐츠, 반도체, 2차전지 등 7건의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부는 27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어 원익로보틱스 직접투자와 CJ포디플렉스 지분투자 등 모두 7건의 자금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 서울 여의도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복도. <연합뉴스> |
이번에 승인된 7건의 투자·대출 규모는 약 1조6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지원 규모는 1조1900억 원이다.
원익로보틱스에는 전북 완주에 로봇핸드 생산공장과 인공지능 전환(AX)센터를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원익로보틱스는 공장 신축과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 이번 투자를 통해 모두 35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1500억 원을 직접 지분투자하고, 나머지 2천억 원은 민간투자자가 부담한다.
원익로보틱스는 고성능 로봇핸드와 자율이동 조작로봇(AMMR) 기술을 보유한 로봇기업이다.
CJ포디플렉스에는 기술특별관의 글로벌 인프라 확장 및 콘텐츠 제작역량 고도화 등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모두 22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가 이뤄진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프로젝트펀드에 500억 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CJ포디플렉스에 대한 지분투자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와 2차전지 분야에는 대규모 저리대출이 지원된다.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업 두산테스나는 경기 평택 신공장 건설과 안성공장 장비 증설을 위해 모두 8554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해 5600억 원을 저리로 대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충북 청주 차세대 2차전지 생산공장 구축을 위해 3천억 원을 대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3769억 원을 투입해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건식 전극공정 개발도 추진한다.
이밖에 반도체 장비용 실리콘 부품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TKG솔믹스에 1천억 원,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설비를 신설하는 경보제약에 200억 원, 전기·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용 소형각선 생산공장을 증축하는 삼동에 100억 원을 각각 대출한다.
이번 지원을 포함해 국민성장펀드가 올해 1~8월 승인하거나 결성한 자금은 모두 17조9천억 원, 31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원 비중은 42.5%다.
정부는 하반기 결성이 완료될 간접투자 방식의 블라인드펀드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민성장펀드 자금지원 목표인 30조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