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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개화, 삼성SDS·LGCNS·SKAX 시장 선점 각축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8-27 15: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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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개화, 삼성SDS·LGCNS·SKAX 시장 선점 각축전
▲ 금융권의 AI 활용이 실제 서비스와 업무 시스템으로 확산하면서 금융 인공지능전환(AX)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SDS·LGCNS·SK AX가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챗GPT 생성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내부 업무 보조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업무 시스템으로 확산하면서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이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 당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 AI 관련 제도 정비, 금융사의 클라우드 투자 확대가 금융 AX 시장 성장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SDS, LGCNS, SKAX는 금융 IT 구축 경험과 AI·클라우드 역량을 앞세워 금융 AX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어 금융 AX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S, LGCNS, SKAX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금융사의 생성형 AI 도입이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 적용 단계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금융 A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 AX 시장이 커지는 데는 금융사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활용 범위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은행·보험·증권·카드·핀테크 등 국내 금융기관 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2025 한국 금융권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현황 연구: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금융기관의 92%가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들의 투자 의지도 강하다. IDC 조사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금융기관 가운데 상당수는 향후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 AX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022년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AI 시장이 2021년 6천억 원에서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정책 변화도 금융 AX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 보안 위험이 낮은 단순 생성형 AI 모델 변경 때 혁신금융서비스 재지정 없이 서면 확인만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어 5월에는 보안 목적의 AI 활용과 관련해 망분리 규제를 완화했으며, 6월에는 금융권 AX 전환을 본격 추진하면서 AI 에이전트 도입을 포함한 추가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엄격한 망분리 규제가 금융사가 외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데 주요 제약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AI의 적용 대상도 내부 문서 검색과 작성, 상담 지원에서 고객정보 분석과 심사, 리스크 관리, 상품 추천 등 실제 금융 업무와 고객 서비스로 넓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SDS는 금융사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온 경험에 AI·클라우드·데이터·보안 역량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금융 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SDS는 특정 AI 모델이나 클라우드에 종속되기보다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모델과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이를 기존 IT 환경에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삼성SDS는 금융 업무에 대한 이해와 AI·클라우드·데이터·보안을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AI 모델과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이를 금융사의 기존 IT 환경과 연결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최근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사업을 수주했다. 이 밖에 KB금융그룹 생성형 AI 구축, 한국수출입은행, 삼성금융네트워크 등에서 금융 AI 적용 사례를 가지고 있다.

LGCNS도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시스템 구축 경험을 AX 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LG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다수 수행하며, 은행·카드·증권 등 금융사의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약 13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신한카드 생성형 AI 플랫폼, KB금융그룹 미래형 고객센터 AICC, 신한은행 챗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 등 금융 AX 사례를 확보했다.

여기에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금융 시스템에 결합하고, 요구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구축·통합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LGCNS 관계자는 “과거부터 금융권 차세대 사업을 많이 수행해 금융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융사와 AX 사업도 많이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적 노하우와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SKAX는 금융 IT 인프라와 업무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거버넌스까지 금융 AX 전 과정을 지원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체 제품군인 ‘엑스젠틱와이어’를 통해 GPU 자원 관리와 AI 거버넌스, 에이전트 개발 기능을 제공하고 금융사의 업무 환경과 규제 요건에 맞춰 다양한 AI 기술을 기존 시스템에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NH농협은행 디지털 금융 플랫폼, 하나은행 기업뱅킹·마케팅 혁신,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스템·데이터·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외국계 클라우드와 AI 설루션 기업도 커지는 국내 금융 AX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을 열고 금융권 AI 공략 강화를 예고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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